청소년 턱관절 장애 주범 '껌'
보스턴웰치과 [text] 2009.05.22 850
청소년 턱관절 장애의 가장 큰 원인이 사실은 껌 때문이라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청소년기에 과도하게 껌을 씹는 습관에 대해 적극적 사회적 계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 이부규 교수가 발표한 '턱관절의 비정복성 원판변위 장애를 갖는 청소년 환자와 성인환자간의 발병인자에 차이에 대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스트레스, 청소년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껌 씹기 등이 가장 큰 턱관절 장애의 원인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2008년 9월까지 서울 아산병원 구강악안면외과를 방문한 턱관절 장애 환자 103명을 청소년(21명)과 성인(82명) 두 그룹으로 나눠 턱관절 관련 질환의 주원인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청소년 환자그룹의 경우 껌 또는 오징어 등을 반복적으로 씹는 습관을 가진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어 스트레스, 이 악무는 습관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성인 그룹에서는 스트레스가 가장 큰 턱관절장애 원인이었으며 두 번째가 편측저작( 한쪽으로만 음식을 씹는 습관)으로 나타나 큰 차이를 보였다.

이 교수는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청소년 턱관절 장애 환자들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특히 껌 혹은 오징어 등을 습관적으로 씹는 병적 씹기 습관이 가장 주요한 인자로 나타났다"며 "이는 성인의 주요 발병인자 우선순위와는 다른 청소년 환자들만의 특징으로 생각되며, 향후 사회적인 홍보와 계도를 통해 이러한 인자들을 예방하는 것이 청소년 턱관절 질환의 유병률을 낮추는데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치의신보/제1719호, 2009.03.09]